Artist /
Kwak Hoon, Kim Yang Mook, Kim Chong Hak, Kim Ji Won, Kim Tschang Yeul, Kim Whan Ki, Nam Kwan, Park Seo Bo, Park Soo Keun, Ahn Chang Hong, Yun Hyong Keun, Lee Kang So, Lee Ungno, Lee U Fan, Chang Uc Chin, Chung Chang Sup, Jo Jong Sung, Chun Kyung Ja, Hwang Yeom Soo
 
참여작가 /
곽 훈, 김양묵, 김종학, 김지원, 김창열, 김환기, 남 관, 박서보, 박수근, 안창홍, 윤형근, 이강소, 이응노, 이우환, 장욱진, 정창섭, 조종성, 천경자, 황염수
 
전시 내용 /
평면회화는 캔버스와 물감만이 아닌 다양한 작업 방식들로 존재한다. 그 근간에는 ‘종이’라는 매체가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의 큰 흐름을 주도하는 작가들의 종이작업을 선보인다. 가장 순수하며 친숙한 이 매체는 작가의 예술혼을 쏟아 붓기에 적합하게 사용되어 왔다. 넘치는 예술적 영감을 단순한 필체로 펼쳐 놓기도 했고 떠오르는 단상을 순간적으로 남기기도 했다. 6.25 동란기의 작품 속 종이는 그들의 유일한 예술적 해방구이기도 했고 그 작은 종이 안에 가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따뜻함을 담아내기도 했다. 현대에 이르러 종이는 작업의 시작과 고뇌의 끄적임이 아닌 작업의 완성에 필수적인 매체로 사용 되기도 하였다. 그것은 종이 만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 가치를 넘어서 회화의 조형적 가치로의 변화를 의미한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한국 현대 미술의 중요한 작가들의 종이 작업을 통해 한국적 감수성을 폭넚게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