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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ta of Being, An Existential Odyssey
Ohi Cha, SEOUL, 2026年3月18日 - 5月10日

Strata of Being, An Existential Odyssey: Ohi Cha

Forthcoming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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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rks
Strata of Being, An Existential Odyssey, Ohi 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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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년간 한국과 베를린을 오가며 작업해온 차우희가 조현화랑_서울에서 개인전 《존재의 지층, 실존적 오딧세이(Strata of Being, An Existential Odyssey)》를 개최한다. 2025년 조현화랑에 전속작가로 합류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은 대표작 〈오딧세이의 배〉를 비롯해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 나그네(Winterreise)〉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신작 연작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어린 시절 부산 항구의 기억에서 출발한 그의 작업은 개인적 내면으로부터 인류 보편의 비극과 희망을 가로지른다. 해방둥이로 태어나 국내 미술대학 교육을 받은 1세대로, 독일 정부 장학금을 받고 1985년 베를린으로 건너간 차우희는 한국과 독일을 오가는 노마드적 삶 속에서 작업하며 독일 표현주의의 강렬한 에너지와 동양 수묵의 여백 사유가 교차하는 고유한 미학을 구축해왔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현장을 직접 목격한 그는 장벽의 시멘트 파편을 작업 안으로 끌어들인 설치 작업을 통해 역사적 사건을 조형 언어로 전환하였고, 이러한 작업으로 1990년 제8회 시드니 비엔날레에 독일 대표 작가로 참여하였다. 이후 1994년 베니스 비엔날레 터키관 참여와 2010년 베를린 《폭력에 맞서는 예술》(Kunst gegen Gewalt) 등 역사적 격변 속에서 개인의 실존을 탐구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미술평론가 서성록은 이러한 작업을 두고 “역사의 폭력 앞에 무기력했던 개인의 고통을 예술적 기억으로 복원하려는 치열한 비판적 사유의 결과물”이라 평하며, 이를 ‘존재의 진실을 향한 실존적 항해’라고 명명한다.
 
흑과 백의 최소한의 색채로 구성된 그의 화면은 스스로의 흔적을 지워가는 배의 궤적을 닮았다. 읽을 수 없는 좌표들이 방향을 암시하는 화면 위에는 태워진 편지 등에서 모은 먼지가 스며 있다. 모래, 시멘트, 안료 등을 섞어 캔버스에 올린 뒤 나이프와 붓으로 긁어내는 반복 속에서 기호와 숫자, 사다리와 날개의 형상이 떠오른다. 이는 항해의 시간을 통과하며 생의 피부 위에 남겨진 흔적이다. 지워지지 않는 기억의 단서가 물질의 층을 통과해 응축된 형태로 화면에 일렁인다.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겨울 나그네〉 연작은 이러한 항해 서사의 또 다른 국면을 보여준다. 과거의 〈오딧세이〉가 귀환을 전제한 신화적 구조를 지녔다면, 〈겨울 나그네〉는 귀환이 유예된 상태, 곧 실존적 고독의 지속을 다룬다. 회색빛으로 침잠한 화면 위에서 슈베르트 선율의 절제된 호흡과 긴장은 기호와 선의 배열로 전환된다.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의 해석을 통해 각인된 음악의 구체적 기억은 하나의 조형적 재료로 작동하지만 결국 읽을 수 없는 기호로 남는다. 이러한 전환은 기억을 설명하기보다 지워냄으로써 드러내려는 태도, 곧 “물질을 사용하지만 물질을 남기지 않는” 작가의 신념과 맞닿아 있다.
 
40년의 항해 끝에 한국에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닻이 내려지고 다시 올려지는 틈 사이 드러나는 '존재의 지층’을 응시하는 또 하나의 이행의 순간이다. 속도와 즉각성이 지배하는 동시대에 차우희의 화면은 실존의 밀도로 응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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