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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Paper
김종학, DALMAJI, 3 June - 17 August 2025

On Paper: 김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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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Paper, 김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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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Chong Hak I PRESS RELEASE
2025년 7월 3일 (목) - 2025년 8월 17일 (일)
조현화랑_달맞이,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65번길 171
화 – 일 10: 30 – 18: 30
 
조현화랑은 김종학의 개인전 <On Paper>를 2025년 7월 3일부터 8월 17일까지 개최한다. 김종학 회화의 시작부터 그 흐름을 따라가는 이번 전시는, 그간 제한적으로 알려졌던 작가의 예술적 어휘를 새롭게 조명한다. 특히 일반에 공개될 기회가 적었던 1990년대 이전의 작품들을 비롯하여 선과 여백으로 생의 감각과 기억을 담아낸 대규모 드로잉 컬렉션 등 총 14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장 1층은 작가의 유머 감각과 놀이 본능이 담긴 오브제들로 구성된 작업실을 재현하며, 2층에서는 196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제작된 목판화, 수채, 연필 드로잉 등 다양한 재료와 형식 실험을 담은 작품들을 연대기순으로 보여준다.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 국제적 주목을 받았던 김종학 작품 세계를, 창작의 출발점인 드로잉과 초기작으로부터 기초하는 이번 전시는, 완성과 미완성을 오가며 지속적으로 진화해온 작가의 사유와 예술적 생명력을 경험하는 최초의 학술적 기획이다.
 
김종학에게 드로잉은 단순한 선의 기록이나 회화를 위한 밑그림이 아니었다. 자연을 응시하고 감각을 다듬은 끝에 도달한 직관의 흔적이자, 창작의 시작부터 완성까지 이어지는 독립적인 예술 행위였다. 그는 산을 오르고 나무를 그리며, 드로잉을 통해 자연과 내면 사이의 리듬을 조율했다. 반복적인 그리기는 일상의 실천이자 조용한 수행이었고, 순간의 감각을 탐구하는 정신적 행위였다.
김종학의 드로잉에는 몰입의 시간과 감각의 환원이 응축되어 있다. 나무를 스친 선 하나, 산의 윤곽을 감도는 먹의 흐름은 덜 꾸며진 만큼 더 직접적이고 진실하다. 수십 년간 축적된 드로잉들은 책상 위에 겹겹이 쌓인 종이처럼 단일한 회화로는 담아낼 수 없는 거대한 정신적 풍경을 이루고 있다.
이번 전시는 김종학의 ‘드로잉’에만 집중하는 첫 시도로, 그의 조형 실험과 예술적 사유의 궤적을 살펴보는 기회다. 여기서 ‘드로잉’은 작가의 선화 뿐 아니라 수채화와 목판화까지 포괄하는 확장된 개념으로, 회화를 위한 준비 단계를 넘어 독립적인 조형 언어와 정신의 흐름을 담아낸 ‘사유의 장’으로 제시한다.
전시는 총 150점의 작품으로 구성되며, 초기의 추상 실험부터 자연과 도시, 사물에 대한 관찰, 그리고 노년기의 자유로운 붓질에 이르기까지 변화한 김종학의 시선을 연대기적으로 탐구한다. 1층 전시장에는 작가의 작업실을 재현하여 수십 년간 ‘일상처럼 실천했던 창작’의 현장을 함께 공개한다. 작품과 공간을 동시에 마주하는 이번 전시는 김종학의 예술 세계에 보다 깊이 다가가는 기회가 될 것이다.
 
1층: 작업실 — 창작의 현장
1층 전시장에 들어서면 관객은 김종학의 대작 《풍경》을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된다. 평생 응시해온 자연의 형상들이 화면 가득 펼쳐지는 이 작품은 반복과 즉흥이 어우러진 조형적 긴장감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김종학이 추구한 회화적 스케일과 자연에 대한 태도를 잘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그의 드로잉 세계를 이루는 시선과 몸의 기억이 압도적인 크기를 통해 시각화 된다.
이어지는 공간에서는 김종학의 작업실을 재현한 설치가 관객을 맞이한다. 이곳은 작가의 창작 세계를 구성하는 핵심적인 장소다. 작업실에는 그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던 팔레트와 붓, 종이죽과 분무기로 만든닭 조형물, 장갑 위에 그려진 드로잉 등 유머 감각과 놀이 본능이 녹아든 오브제들이 자유롭게 놓여 있다. 이 작업실은 무질서 속에서 감각이 살아 움직이는 공간으로 김종학의 예술이 혼돈과 즉흥성에서 피어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작업실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인 동시에, 작가 내면의 구조를 드러낸다.
 
2층: 드로잉 — On Paper
2층 전시장은 김종학의 드로잉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소개하고, 작가가 일관되게 추구해온 조형적 태도에 초점을 맞춰 구성했다.
1960년대 초부터 1977년 도미 이전까지의 작품은 주제보다는 형식 실험에 집중되어 있다. 작품들의 대부분은 선과 여백의 조화를 중심으로 한 추상 작업으로, 그의 예술 세계의 출발점이 된다. 1960년대의 목판화는 선과 구도를 실험하는 드로잉적 탐구의 연장선에 놓이며, 이를 통해 작가는 대상을 단순화하고 형태의 그래픽한 성격을 강조하는 감각을 발전시켜 나갔다. 이러한 실험은 현대적 조형성과 직관적 감각을 결합하려는 시도로 이어진다. 목판화에서 체득한 선의 구조적 감각과 대비의 실험은 이후 드로잉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되며, 김종학 특유의 시각 언어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가 된다. 이러한 형식 실험의 대표적인 예가 《추상》(1962)이다. 먹이라는 동양적 재료를 활용해 선, 번짐, 여백의 조합을 탐색한 이 작품은 비구상적 구성과 즉흥적인 리듬을 통해 드로잉의 자율성과 회화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어지는 《역사》(1966)는 이러한 조형 실험이 더욱 복합적인 구조와 정신적 서사를 품은 형태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며, 김종학의 언어가 한층 더 깊어졌음을 드러낸다.
김종학의 구상회화 방향 전환은 1978년부터 79년까지 미국 체류 시기에 촉진되었다. 이 시기의 드로잉에는 도시 풍경, 정물 드로잉, 인물화와 같은 구상적인 소재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다. 당시 미국에서 그린 《뉴욕》은 마천루가 보이는 뉴욕 풍경을 한지 위에 먹의 농담으로 풀어낸 실험적인 작품으로,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감각이 긴밀하게 교차한다.
뉴욕 시기의 도시풍경 드로잉이 전통적 매체 위에 현대적 이미지를 겹쳐내며 전환점을 마련했다면, 귀국 후 등장하는 정물 드로잉들은 또 다른 면을 보여준다. 김종학은 이미 1970년대 초에도 정물 드로잉을 시도했지만 이후에는 연필이나 차콜과 같은 재료를 사용해 작품 탐구를 이어갔다. 이 작업들에는 선의 질감과 구조적 구성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진다. 그는 사물 자체보다 사물이 만들어내는 질서와 형태의 관계, 균형에 주목하며, 정물을 통해 자연의 보편적 구조와 리듬을 감각적으로 이해하고 표현했다.김종학에게 정물 드로잉은 세계를 조직하고 이해하는 하나의 방식이었으며, 반복되는 구조와 리듬을 통해 사물 너머의 질서를 포착하는 작업이었다. 
김종학에게 자연은 단순히 재현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회화적 감각과 내면의 리듬을 투영하는 장이었다. 1979년 설악산으로 이주한 뒤, 그는 산과 나무, 숲의 풍경을 꾸준히 그려 나갔다. 특히 1980~90년대 수채 드로잉에서는 자연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한층 분명해진다. 수채 특유의 투명함과 번짐, 빠른 붓질을 통해 순간적인 인상을 포착하고, 이를 자신만의 표현으로 풀어냈다. 화면에 스며든 물감과 붓질의 흐름은 외형의 재현을 넘어 자연 속 리듬과 구조를 감각적으로 드러낸다. 이 시기의 드로잉들은 하나의 대상을 반복해 바라보며 시선이 변화하고 다시 되돌아오는 과정을 담고 있다. 수채 드로잉에는 그의 시선과 감각이 머무르고 움직이는 과정이 담겨있다.
2000년대에 접어들며 김종학의 드로잉은 소나무와 산을 주제로 빠른 필선과 간결한 구도로 나타난다. 자연의 구조보다는 그 리듬과 기운을 포착하는 데 집중했다. 그의 드로잉은 반복과 단숨의 경계에 있으며, 작가의 신체 감각과 자연 사이의 직접적인 교감을 드러낸다.
특히 이 시기의 설경 드로잉에서는 구체적인 형상 너머로 자연의 분위기와 공간감을 추상적으로 탐구한다. 그는 눈 덮인 산을 선과 여백으로 표현하며, 빛과 공기의 흐름, 자연에 깃든 에너지를 포착하고자 했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설경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정서적이고 감각적인 체험으로 전환된다. 종이 위에 반복된 선과 문질러 남은 흔적에는 작가의 순간적인 반응과 지속적인 응시가 담겨있다. 이는 명확한 형상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느낌의 흐름과 내면의 리듬을 선으로 드러내는 과정이다. 설경 드로잉은 시간과 감각이 쌓인 결과물로서 김종학 회화 세계에서도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 또한 2000년대 이후 김종학은 연필을 활용해 산의 능선이나 물살 같은 자연의 흐름을 빠르고 반복적인 선으로 그려냈다. 연필 특유의 마찰감과 속도감 있는 필선은 자연의 에너지를 포착하는 데 집중됐다. 종이 위를 빠르게 미끄러지는 선들은 작가의 자연을 향한 순간적인 반응과 감각의 흐름을 고스란히 담았다. 설경 드로잉 역시 이러한 태도의 연장선에 있으며, 김종학에게 드로잉은 자연과 교감하는 한 번의 몸짓이자 호흡이었다.
전시의 마지막에는 작가가 2020년대에 작업한 패턴이 강조된 인물화와 작가의 《식물 드로잉》을 함께 소개한다. 2015년 작가가 부산으로 이주한 이후에는 설악산을 더 이상 직접 마주할 수 없게 되면서 정원과 식물, 실내에서의 식물 드로잉이 두드러졌다. 이 시기의 작품들은 자연을 ‘기억하고 응시하는’ 태도가 두드러진다. 또한 대상과 거리두기 속에서 새로운 밀도의 선과 여백을 만들어낸다. 그의 드로잉은 장소와 기억, 감각을 축적하는 시각 언어로 완성되었다. 특히 최근의 작품에서는 노년기의 깊이와 원숙함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김종학의 드로잉은 단순한 표현 수단을 넘어, 사유의 방식이며 창작의 출발점이었다. 이번 전시는 수십년간 작가가 탐구해온 선의 가능성과 감각의 실험, 그리고 완성되지 않은 채 남은 이미지들의 생동감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작품의 주제나 소재는 시기에 따라 반복되고 교차되지만, 이들이 놓인 시간의 결 속에서 김종학의 드로잉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그 흔적을 따라가며 완성과 미완성, 놀이와 실험 사이를 오가는 그의 창작 세계를 마주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작가소개
특정한 대상이나 조형 양식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김종학 작가는 꽃의 화가로 불린다. 자연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아름다움을 작품의 주제로 삼는다. 이름 모를 곤충들과 새, 야생화들이 자신을 기쁘게 해준다고 말하는 작가는 시간이 날 때면 그것들과 조우하고 이미지를 머릿속에 넣은 후 작업실로 돌아와 캔버스에 옮긴다. 단순히 자연을 묘사하기 보다는 작가만의 애정을 바탕으로 한 재해석의 과정을 통해 추상이 뒷받침된 구상의 방식으로 재탄생 시킨다. 김종학은 1980년대부터 설악산의 자연을 그리기 시작했다. 설악산은 계절마다 다른 4개의 이름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계절별 특성이 뚜렷하다. 산에서 오랜 시간을 지내온 작가에게 계절의 색채를 연구하고 작품화 한 시도는 어쩌면 당연하다. 김종학 작가는 1964년 첫 개인전을 신문회관 화랑에서 열었고, 1965년 제5회 파리비엔날레에 작품을 출품했다. 설악동에 작업실을 마련하고 구상 계열의 작품에 몰입하기 시작한 이후, 1985년 원화랑에서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국내외 주요 미술관 및 갤러리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2011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의 회고전과 2018년에는 일본 도쿄의 토미오코야마 갤러리와 프랑스 파리 기메 박물관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2019년 프랑스 파리의 페로탕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2020년에는 부산시립미술관에서의 대규모 회고전을 열었다. 그의 작품은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호암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리움삼성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동양미술박물관-기메(파리)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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